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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는 병원 필수 장비…룰이 필요하다"

안창욱
발행날짜: 2008-10-14 12:03:31

김진왕 APLMS 조직위원장 강조, 16일 연세의대서 개막

김진왕 APLMS 조직위원장
“이제 레이저시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장비이기 때문에 미국, 유럽, 일본과 같이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룰이 필요한 시기다”

제12회 국제아태레이저의학회(APLMS:Asian Pacific Association for Lasers in Medicine &Surgery)가 16일부터 4일간 연세의대에서 개최된다.

김진왕 조직위원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연수교육과 라이브 수술을 중심으로 한다”면서 “이를 통해 정확한 지식의 전달과 토론의 장을 연 것이 종전의 학회와 차별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아태레이저의학회는 한, 중, 일의 공조로 동남아시아 레이저 사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동양인의 피부에 맞는 레이저치료에 관심이 많은 국내외 의사, 과학자 30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회원만도 1500여명에 달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세계 30여개국에서 3000여명이 참석하며, 광역학 암세포 치료를 포함해 성형외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안과, 재활의학과 분야에서의 최신 레이저시술과 관련된 기초 및 임상 논문 250여편이 발표할 예정이다.

김진왕 조직위원장은 “최근 각종 암수술과 병용 보조요법에 레이저를 이용한 광역학 치료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레이저와 내시경을 이용한 로봇수술, 척추치료, 임플란트 등에서도 레이저 시술이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어 이번 학회에서 최신 논문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국내에서도 모든 병원과 의원에서 레이저기기를 보유할 정도로 보편화되면서 레이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장비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미국, 유럽, 호주, 일본과 같이 소비자와 사용자, 공급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룰이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의사, 치료의사들이 적절하게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수칙과 레이저 물리학 교육, 장비 고장 및 수리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 조율, 레이저 사용에 대한 표준 사용모델 설정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레이저수술에 관한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김진왕 조직위원장은 “현재 임상에서 사용중인 레이저기기의 경우 장비 가격이 비싸고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해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면서 “국가 기관이나 사단법인과 같은 단체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게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진왕 조직위원장은 현재 세계레이저의학회 회장, 국제아태레이저의학회 회장, 국제광역학학회 회장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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