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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복지 계획', 2월집회 메인이슈로

전경수
발행날짜: 2004-01-29 12:37:49

박한성 서울시의사회장, 집회 준비위원장직 '수락'

오늘(29일) 2월 전국의사집회 준비위원장으로 임명된 박한성 서울시의사회장은 이번에 발표된 참여복지5개년계획을 이번 집회의 메인 이슈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29일 열린 제36차 상임이사회에서 오는 22일 열리는 전국의사대회의 준비위원회 위원장에 박한성 서울시의사회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2월 전국의사대회 준비위원회가 탄생됨으로서 앞으로 준비위원회가 2월집회의 배경을 국민들에게 이해시키고 동시에 이를 통해 의료계가 내부적으로 단결될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집회의 캐치프레이즈를 설정하고 인원을 동원하는 등의 책임을 맡게 된다.

박한성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이번에 발표된 참여복지5개년 계획이 의사의 기본적인 자유권을 전면적으로 침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맹렬히 비난하고 이를 이번 집회의 핵심적인 이슈로 부각시킬 것임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참여복지계획에 대해 “의료계가 단체계약제에 근거한 당연지정제 폐지를 요구하자 복지부는 이를 받아쳐서 당연지정을 풀어주되 선택계약제라는 형태로 의사들의 자유를 뺏어가려는 의도를 보여줬다”면서 “2월 집회에서 당연히 이 문제가 우선적인 캐치프레이즈로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한성 위원장은 이밖에도 의약분업이후 조제료 등으로 인한 불필요한 재정누수와 현재의 잘못된 의료관련 법규정과 고시 등에 대해서도 함께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협이 10만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원 동원에 대해서는 기존에 “의협 상임집행부와 TF팀이 추진해 오던 것도 있고 회원들도 적극적이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박한성 서울시의사회장은 지난 10일 시도의사회장단이 준비위원회를 맡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시한 바 있으나, 이번에 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됨으로서 집회의 성공 여하에 따른 책임을 일부라도 떠안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박 회장은 “이왕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온 몸을 던진 상황에서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이것저것 가리지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박한성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그 아래 권용오 인천시의사회장과 정복희 경기도의사회장이 각각 부위원장을 맡고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위원으로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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