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R을 활용하고 있는 공공의료기관이 전체의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병원의 정보화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아,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보건복지가족부의 2009년도 성과계획서에 따르면 공공의료기관의 정보화 수준이 낮아 진료, 의무기록관리, 통계 분석 등 업무에 수작업이 많고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
EMR을 도입해 사용하는 공공병원은 17%에 불과해 가장 낮았고 이어 RIS 49%, PIS 59%, PACS 68%LIS 60%, OCS 89% 순이었다.
다만 EMR을 도입 계획 중이거나 도입 중인 기관이 57%에 이르렀다.
업무 영역별 정보화 수준을 보면 진료부분은 57%만이 정보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고 진료지원 63%, 원무 79%, 행정 63% 등이었다.
특히 공공의료기관간 전자 정보교류 체계가 미흡해 환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었다.
병원을 바꿀경우 재검사를 실시하는 해야 하는 경우가 58%에 이르렀고, 이전 병원 의료기록을 받기 어려운 경우도 23%에 이르렀다.
특히 병원 이동시 정보교류 방법은 인편이 56%고 가장 많았고, 팩스 28%, 이메일 8% 등이었다. 시스템으로 정보를 교류하는 방법은 11%에 불과했다.
복지부는 "병원정보시스템의 노후로 의료수요나 공급자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의료장비의 증설 및 신규도입 및 차세대 병원 정보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이어 "각 기관 개별 시스템 개발로 인한 예산 중복, 과잉 투자 및 정보 교류체계 부재 등이 예상된다"면서 "국가 차원의 통합적인 시스템 개발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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