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성규)은 지난 4일 안․이비인후과병원 지하 1층 청파회의실에서 이온 가속기인 싸이클로트론(Cyclotron) 개소 봉헌식을 가졌다.
강진경 의료원장, 김성규 병원장, 이종두 핵의학과장 등 병원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싸이클로트론과 같이 설치된 PET2호기에 대한 설명 및 경과보고회, 축사 및 축도 등 순으로 진행됐다.
병원측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된 싸이클로트론은 이온을 가속시켜 높은 에너지의 입자나 핵을 만드는 장치로 매우 정밀한 최첨단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 검사를 위한 동위원소 화합물을 생산할 수 있다.
또 PET는 각종 암환자의 정확한 진단, 병기 결정 및 치료효과 판정, 뇌와 정신질환 진단 및 연구에 유용한 기계로, 검사를 위해서는 동위원소 화합물을 사용해야 한다.
이 기기 가동에 따라 세브란스병원은 현재 운영중인 2대의 PET에 필요한 동위원소 화합물을 자체 생산하며 이를 통해 질병진단 뿐만 아니라 경제적 효용은 물론 의과학계 여러 분야에 폭넓게 사용되어 산학 협동체제의 좋은 선례로 학술 및 연구활동에 큰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된고 병원측은 말했다.
이 병원에 도입된 싸이클로트론은 벨기에의 IBA(Ion Beam Application)社 제품으로 18MeV의 전류로 이온을 가속하며, 무게는 약 20톤에 달하고 차폐 벽의 두께만도 콘크리트 1.8m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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