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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2.22 여의도집회 지지성명 봇물

박진규
발행날짜: 2004-02-09 12:56:55

정신과개원의협 이어 소아과 등 3단체 입장표명

2.22 여의도집회를 앞두고 개원가에서 지지성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소아과개원의협회의회를 비롯해 개원의 단체가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오는 22일 여의도 집회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아과개원의협의회는 9일 ‘2.22 전국의사궐기대회에 즈음한 성명서’에서 “사회주의식 의료제도 철폐 의료민주화를 위해 대한의사협회가 결행하는 2월22일 여의도 전국의사궐기대회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회원들에게 가족과 직원들을 궐기대회에 총동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소개협은 정부측에는 “조제위임제도로 거덜난 건보재정을 보충하기 위해 각종 규제와 간섭으로 의료의 질을 떨어트리는 의료사회주의 획책과 경증질환 본인부담금 인상을 위한 대국민 기만적 보건복지 정책의 중단”을 요구했다.

대한방사선과개원의협의회도 “정부가 잘못된 의약분업 강행에 따른 문제를 만회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남발하고 심지어 합리적, 합법적 진료행위조차 인정하지 않는 등 진료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집회 참여와 함께 의사단체의 정치세력화에 지원을 표명했다.

협의회는 아울러 의협에 대해 합리적이고 건강한 의료보험의 틀을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투쟁을 벌여줄 것을 촉구했다.

대한이비인후과개원의협의회는 ‘2월22일 전국 의사집회에 즈음하여’란 성명에서 “잘못된 의약분업으로 인해 국민 개개인은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의사 개개인의 노력으로 100년간 구축된 의료체계가 백척간두의 위기상황에 처해있다”며 2월 22일 집회에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앞서 대한신경정신과개원의협의회는 6일 “의료보험을 위시한 잘못된 의료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여 국민이 주인이 되는 의료의 민주화를 촉구하며 합리적 대안을 토대로 정치세력화를 이루고 부당한 법을 개정하고자 하는 대한의사협회의 전국의사대회와 범의사적 의료민주화투쟁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밖에 마취통증의학과와 일반과 개원의협의회도 지지를 표방하는 등 개원가의 투쟁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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