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앨러지약인 클라리틴(Claritin)이 남아의 선천성 생식기 기형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했다.
클라리틴의 성분은 로라타딘(loratadine). 2002년 스웨덴에서 시행한 연구에서 로라타딘과 요도하열 간의 관련성이 처음 제기됐었다.
CDC는 미국 전역에 걸쳐 1997년 10월 1일에서 2001년 6월 30일 사이에 태생 결함이 있는 563명, 결함이 없는 1,44명의 남아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임신 전 1개월에서 임신 3개월 사이에 로라타딘을 복용해도 남자 태아의 요도하열의 위험을 높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흔히 사용되는 앨러지성 비염 치료제인 로라타딘을 무의식적으로 복용한 임신 여성의 걱정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요도하열(hypospadia)은 요도의 개폐구가 음경 끝에 위치되지 않은 태생적 결함으로 대개 외과적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선천성 생식기 기형에 대한 안전성만 다룬 것으로 로라타딘의 전반적 안전성은 평가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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