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경리팀 직원 장 아무개씨의 거액 횡령, 도주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이르면 내주중 장씨를 '긴급체포 수배'한 후 수사를 잠정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장씨가 횡령 직후 프랑스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더이상 수사 진행이 어렵다고 수배처리 후 모든 수사기록을 검찰로 넘길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가 해외로 도주했기 때문에 더이상 수사할 여지가 없다. 수배조치는 4.15 총선이 끝나는 다음주 말이나 그 다음주 중으로 결정할 계획이며, 현재로선 인터폴에 수사협조를 의뢰할 계획은 갖고있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만 검찰이 인터폴 공조수사 지휘를 할 경우 이를 검토하되, 그 이전까지는 출입국관리소 등의 협조를 얻어 장씨가 국내에 입국한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검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피의자가 해외로 도주시 중대사범이 아닌 이상 피의자 소재불분명으로 지명수배한 후 검찰에 관련 서류를 넘김으로써 사실상 수사를 종결하는 것이 경찰의 일반적인 수사 관행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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