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오피니언
  • 기자수첩

국민을 위한다는 말은 빼고 다퉈라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4-07-26 07:29:57
의료계가 시민 감시단 50명을 임시직으로 고용해 불법행위 의심 약국을 집중 감시하고, 적발되면 여지없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약국들에 엄포를 놓자 약사회가 이에 질세라 위법행위를 한 약국 1곳을 고발하면 그 배로 갚겠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의.약계가 약대 6년제 문제를 두고 격하게 다투더니 그것도 모자랐는지 이번에는 서로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상대를 헐뜯기에 여념이 없다. 의료계는 약사의 불법 임의조제행위를, 약계는 의사의 의료기기 판매, 과장광고 행위를 발본색원하겠다는 것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갈등을 빚고있는 터라 이번에도 그러다 말겠거니 했지만, 사회지도층을 자처하는 의 약계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되니 답답한 일이다. 특히 자체적인 정화노력 없이 남의 허물만 탓하겠다는 자세여서 더욱 실망스럽다.

의, 약계는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줄곧 이래왔다. 건강보험 재정이 바닥이 나자 "네가 재정악화의 주범"이라고 상대를 공격했다. 대정부 활동에서도 그랬다. 의사회 일은 약사회가, 약사회 일은 의사회가 안된다며 물고 늘어졌다. 장관을 만나면 시누이가 올케 흉 잡듯이 서로를 헐뜯느라 주위를 돌아볼 틈이 없었다.

의료계와 약계는 상생해야 한다. 누가 위고 아래냐를 따지고, 누가 옳고 누가 그르냐를 두고 시비를 벌이는 것보다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고민하고 척박한 환경에서 같이 살 길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다. 그게 아니라면 제발 '국민을 위한다'는 말은 빼고 다퉈라. '밥그릇 싸움'과 '국민건강권'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