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재무 관리란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필요한 자금, 즉 재무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수입과 지출, 투자, 절세 관리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재무관리는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다. 20~30대 젊은 세대와 40~50대 중년 세대의 재무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개인 재무 관리가 필요한 이유는 개인의 삶이 예전보다 더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근로자들은 평생직장이 없어지고, 자영업자들의 수입이 불안정해진 반면 일상생활비 자녀교육비나 주택비 노후생활비 등 지출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저금리시대에는 확정금리형 은행상품보다는 펀드 등의 투자상품이나 절세상품으로 물가상승률을 극복해야 하는데 이러한 상품들은 선택하기도 어렵고 선택한 후에도 철저한 계획과 관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개인별 재무관리가 필요하다.
재무목표란 단기간에 쉽게 모을 수 있는 조그마한 자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장기간 동안 모아야 하는 큰 자금을 말한다. 다시 말해 주택자금, 자녀교육자금, 노후생활자금 등을 말하고 개인에 따라서는 자신의 사업자금, 유학자금, 여행자금 등도 있을 수 있다.
개인재무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출관리라고 할 수다. 대부분 개인들은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을 잘 선택하고 부동산투자를 잘하는 것만 재무관리를 잘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확정금리상품이 아닌 투자상품의 수익률은 개인의 의지대로 할 수 없지만 지출관리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낭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250만원 월급 받는 사람이 하루에 만원 꼴로 별생각 없이 지출을 하는 것과 교통비 식비 교제비 등을 매일 철저히 아껴서 절약하는 사람과는 수익률과 금리로 따지면 10%정도 차이가 난다.
하루에 만원씩이면 한달에 25만원에서 30만원정도 되기 때문이다. 대개 은행금리 1%에는 매우 민감하면서 자신이 수입의 1%를 지출하는 것은 무감각 한 편인데 금리 1% 높은 상품을 찾는 것보다는 자신의 소비와 지출을 1% 절약하는 것이 더 실현가능한 재테크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재무관리에서 지출관리가 제일 중요하다.
요즘에는 20~30대는 취업이 어렵기 때문에 취업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20대 중반이후 심지어는 30대 초반에 직장생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취업이 늦어진 만큼 그동안 마음껏 못누렸던 문화생활이나 자동차구입 등 자신을 위한 소비에 과감히 지출하는 경향이 있고 목돈이 없다보니 결혼이 늦어지기도 한다. 결혼을 하더라도 많은 대출에 의존하면서 가정을 꾸리게 된다.
따라서 직장을 잡자마자 철저한 재무관리와 계획을 통해 지출 관리와 투자저축을 해야한다. 20~30대의 직장생활초기를 제외하면 자녀교육이나 가족관계 때문에 종자돈을 모을 기회가 오지 않아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또한 저축과 소비에 대한 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이기도 하며, 향후에 펼쳐질 50년의 인생설계와 더불어 재무설계를 철저히 세워야 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 막 취업을 한 남자의 경우를 예로 재무관리사례를 소개한다. 월평균 소득은 280만원, 부모님 생활비 80만원, 자신의 용돈 60만원, 은행적금 50만원, 곗돈 50만원, 보장성보험료 10만원을 넣고 있다.
이분에 대한 재무진단을 해보면 첫째 소득은 280만원인데 명확한 지출액은 250만원이다. 30만원은 어디로 세는지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월급에 비해 부모님 생활비보조와 자신의 용돈으로 너무 많은 돈이 지출되고 있다. 셋째, 언제까지 얼마를 모아서 어디에 쓸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네 번째 금리가 낮은 은행상품에 적금을 넣고 있다.
따라서 이분은 월수입 280만원 중 부모님 생활비와 자신의 용돈으로 절반인 140만원을 쓰고 있는데 이중 40만원을 절약하고 적금과 곗돈 100만원과 세는 돈 30만원을 합해 170만원을 재투자해야 한다.
3년후 결혼을 위해 저금리상품인 은행상품이나 위험한 곗돈을 붓는 것보다는 3년이라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적립식펀드에 60만원씩 가입하는 것이 훨씬 좋다.
또 7년후 주택마련을 하기위해서는 일반 적립식펀드보다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에 40만원씩 가입하는 것이 좋다. 펀드수익률에다가 7년이내에 해약하지 않으면 세대주인 근로자의 경우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6~7%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노후를 위해서 변액연금에 30만원, 자녀 교육비를 위해 변액유니버셜보험에 40만원씩 미리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40~50대의 중년세대들이 가장 큰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사회적으로는 사오정이라는 말처럼 퇴직에 대한 위협을 느끼고 있을 뿐 아니라 심장마비나 암 당뇨 등 건강에도 많은 문제가 생기는 세대이다.
대개 자녀들이 고등학교나 대학에 다니면서 수입보다 지출이 훨씬 커지는 시기이기도 하며, 동시에 바짝 앞으로 다가온 노후를 준비할 시기가 너무나 짧은 것도 큰 문제다.
회사의 중간간부를 맡고 월급이 500만원인 분의 사례를 말씀드린다. 이분은 생활비로 130만원, 자녀교육비로 250만원, 연금보험료로 30만원, 보장성보험료로 57만원이 들어가서 총 467만원을 명확히 지출하고 있다. 약 33만원 정도는 어디에 사용되는지 모르게 세고 있다.
이분에 대한 재무진단을 해보면 역시 자녀의 중등교육과정의 사교육비가 과도하게 지출되고 있다. 보장성보험료로도 무분별하게 여러 개의 보험에 중복 가입되어 있어서 보험료가 과도하게 지출되고 있다. 세는 돈도 한달에 33만원이나 된다.
그러다 보니 자녀들의 대학자금에 대한 준비를 전혀 못하고 있다. 자신의 조기퇴직에 대비한 창업이나 재취업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노후대비가 너무 약하게 되어 있다.
이분의 지출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교육비인데, 수입의 절반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는데 중등과정의 사교육에 무분별하게 투자하다보면 정작 대학보내기가 힘들어 질 수도 있다. 교육전문가의 조언을 들어서 사교육비용을 줄이는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
이분은 250만원의 사교육비중 100만원을 절약하고, 연금보험도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20만원만 납입하고 10만원은 줄여야 한다.
또 57만원이나 들어가는 만기환급형 보장성보험과 종신보험을 27만원이면 해결되는 손해보험의 소멸성 정기통합보험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절약된 보험료 30만원은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다. 결국 낭비적인 교육비나 보험료, 누수자금 등을 모두 합해서 173만원을 재구성해야 한다.
노후자금으로 변액연금에 30만원, 2년후 대학에 입학하는 첫째 자녀의 대학자금에 대비해 상호저축은행에 80만원, 5년후 창업자금마련으로 적립식펀드에 63만원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결국 재무관리는 자신과 가족의 인생에 맞춰 낭비적인 부분을 줄이고 기간과 자신의 직업을 고려해 수익률과 절세효과 가장 높은 금융상품을 선택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혼자의 힘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증권 은행 보험사나 재무컨설팅 금융기관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서 인생의 꿈을 이뤄야 한다.
김문수 팀장(에셋비 FP, 고려대 졸업, 매주 화요일 경인라디오방송재테크 브리핑)
※매주 재무컨설팅 칼럼을 게재하고 있는 '에셋비'의 김문수 팀장이 메디칼타임즈 독자들을 위해 개인 재무설계, 개인 자산부채관리, 수입지출관리, 펀드, 변액보험, 보장성보험에 대해 무료로 1:1 재무컨설팅 상담서비스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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