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의 '포사맥스(Fosamax)'를 비롯해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계열의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 식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FDA 관계자가 밝혔다.
미FDA 약물 위험성 평가부의 디안 위소스키는 1일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에 실린 편지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계 약물과 식도암간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위소스키는 1995년 포사맥스가 처음 출시된 이후 FDA는 식도암 발생 보고를 23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식도암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대체로 약물 복용 2년 경과 후 암이 발생했으며 23명 중 8명은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럽과 일본에서도 포사맥스와 관련한 식도암 발생 보고가 21건, P&G의 '액토넬(Actonel)'과 로슈의 '보니바(Boniva)'와 관련 6건의 식도암 발생이 보고됐다.
위소스키는 특히 바렛식도(Barrett's esophagus) 환자에게는 비스포스포네이트계열의 약물을 처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FDA는 이 문제가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제는 식도염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약물 복용 후 최소 30분간은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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