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병원이 지난해 암환자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갑상선암, 췌장암 환자가 크게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원자력병원이 발표한 2003년도 암환자 보고서에 따르면 10대 암 발생순위에 있어 갑상선암, 췌장암, 식도암 환자가 각각 전년대비 64.2%, 63.1%, 40.3%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자력병원의 신규 암환자수는 총 6천462명이 등록, 전년대비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암환자 순위에 있어서는 위암이 16%를 차지해 2002년과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환자수를 기록했으며 폐암(12.9%), 유방암(9.1%) 순으로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남성 암환자 부문은 위암, 폐암, 간담도암의 발병률이 가장 높았으며 췌장암이 전년대비 78.5% 증가해 큰 변화를 보였으며 여성의 경우 유방암과 자궁암이 여전히 발생순위 1, 2위를 기록했으며 뇌암, 갑상선암, 췌장암 등이 각각 121.4%, 72.4%, 45.6%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에는 뇌 · 신경계 암으로 원자력병원을 찾은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사이버나이프 시술의 확대로 뇌·신경계 암환자들은 전년대비 84.1%의 증가를 기록했다고 병원측은 집계했다.
특히 질병군별 암현황에서는 내분비계와 구강 · 비인두계 암환자가 각각 62.8%, 30%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피부계와 비뇨기계 등은 근소한 감소를 기록했다고 원자력병원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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