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무’는 민미란 씨가 쓴 ‘신이 내린 엄마들’이라는 수기를 비롯해 총 30편의 입선 수기가 실려 있다.
그들 곁에서 아픔과 행복을 함께 느끼며 희망나무의 한쪽 가지가 되었던 의사와 간호사의 이야기 9편 실렸다.
또 2008년 저물어가는 한해를 보내면서 서울아산병원 로비에 설치되었던 희망나무 트리에 매달렸던 희망 엽서 가운데 100편을 뽑아 함께 게재했다.
총 350편 수기 가운데 대상을 비롯한 30편의 입선작을 심사했던 소설가 박완서 씨는 “소설작품을 심사하는 것이라면 문학적 잣대로 평가를 하면 되지만 이 수기를 객관적 점수로 매길 수 없었던 어려움이 있는데 그것은 체험수기 자체만으로도 경의를 표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박완서 씨는 “다른 문학 작품 심사와 달리 읽는 것이 무척 고통스러웠지만, 끝내 읽기를 그만둘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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