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비해 올해 병원수는 늘어난 반면 종합병원 수는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병원협회에 따르면 올해 전국병원수와 병상수는 지난 2003년에 비해 각각 35곳, 6174개가 늘었다.
종합병원급은 2003년에 비해 병원수가 280곳에서 279곳으로 한 곳 줄었고, 병상수는 114,328개에서 114,103개로 225개 줄었다.
반면 2차의료기관인 병원급은 2003년 769곳에서 2004년 805곳으로 36곳이 늘었고, 병상수는 105,589개에서 111,988개로 6,399개가 늘어났다.
한편 종합병원 수는 정체돼 있으나 병원 수는 증가하는 것에 대해 여러 의견들이 분분하다.
모병원 관계자는 "한해 배출되는 의사수만 3,000명이 넘는 상황에서 병원수 증가는 자연적일 수밖에 없다"며 "병원경영이 어렵다고 해도 '나는 괜찮지 않겠냐'는 심리적 요인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 이기효 교수는 "종합병원에 비해 병원의 진입장벽이 낮은 점도 증가 요인일 수 있다"며 "시장이 확대된다는 것은 일정부문 수익성을 담보하는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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