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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달을 벗삼아, 세월을 낚는다"

고신정
발행날짜: 2009-09-10 06:43:02

심평원 태공회 강영석 회장(정보관리부장)

심평원에는 41명의 현대판 '강태공'들이 있다.

심평원 낚시동호회인 태공회 회원들이 그 주인공. 이들은 주말과 휴일이면 어김없이 낚시대를 메고 전국을 누비고 있다.

태공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강영석 부장(정보통신실 정보관리부장)은 "숨 돌릴 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과 주변의 풍경, 곁에 있는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낚시의 힘이자 매력"이라고 말했다.

강영석 부장이 낚시와 인연을 맺은 것은 횟수로 벌써 40년을 훌쩍 넘긴다.

어린시절 할아버지에게 배운 낚시의 매력에 빠져, 공부도 빼먹은 채 낚시대를 들고 저수지에 앉아있다 혼쭐나기를 밥 먹듯. 하지만 그 때의 '찌르르한' 손맛은 잊을 수가 없었다.

훌쩍 자란 청년은 저수지로 강으로 낚시를 다녔고, 사회인이 되어서도 그 매력에 흠뻑 빠져 지냈다. 그러던 중 지난 2007년 마음 맞는 직원들과 함께 '태공회'를 구성했고 이제는 조직적으로 낚시여행을 다니게 됐다.

강영석 부장은 특히 밤 낚시를 즐겨한다. 고요한 달빛 아래 자연 그대로의 소리에 몸을 맡기면 마음이 저절로 비워진다.

새벽녘 아스라이 올라오는 물안개를 바라보다보면 내가 곧 신선이요, 그곳이 곧 무릉도원인 듯한 생각에 빠져든다고.

또 휴가때는 가족들과 함께 1박2일의 일정으로 낚시터를 찾는다. 깜깜한 밤, 물한가운데 단 한가족. 낚시대를 드리우고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는 재미가 만만치 않다.

강 부장은 "사방이 고요하다보니 옆에 있는 아내와 아이의 목소리와 몸짓에 온 마음과 신경이 집중된다"면서 "평소 대화가 부족한 가족이라면 낚시여행을 꼭 권해주고 싶다"고 했다.

낚시터에서는 직장동료도 어느덧 친구가 된다.

강영석 부장은 "낚시터에서는 계급장도 서열도 없다"면서 "평소에는 일 이야기만 하던 동료라도, 곁에 앉아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어느덧 서로 속 깊은 얘기를 꺼내놓게 된다"고 말했다.

강영석 부장이 최근 부쩍 공을 들이고 있는 일은 태공회 회원들과의 바다낚시다. 올 겨울 비용과 안전 등의 문제로 실행해보지 못했던 바다낚시에 나서보자는 야심찬 계획을 품고 있는 것.

그는 "바다낚시를 시작으로 루어낚시, 릴낚시 등 회원들과 함께 다양한 낚시법을 배워보자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고 낚시대회 출전도 욕심이 나니 마음이 바쁘다"면서도 '낚시꾼'의 여유가 한껏 묻어나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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