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의료원장 이혜란)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 보건의료 프로젝트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ant) 기관으로 이라크 지역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부터 두 달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이라크 의료진을 국내로 초청,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한림대의료원은 인적자원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9월 21일부터 4주 동안 이라크 3개 의대 소속 의료진 15명을 초청해 연수를 실시한데 이어 10월에도 2주 과정으로 의료기술과 의료정보,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간을 진행했다.
이번 연수교육에는 카르발라 지역의 알 후세인병원 소속 이동진료팀 총 12명이 참가했으며 이중 의사 5명은 한림대 성심병원과 한강성심병원 등 한림대의료원 산하병원에서 치과와 이비인후과, 마취과, 산부인과, 외과 등의 진료과에서 연수를 받았다.
또 간호사 2명은 수술실과 응급실에서 간호 노하우를 익혔다. 의료기사 5명은 이동진료차량 제작업체를 찾아 사용법과 주의사항, 유지관리 방법 교육을 배웠다.
특히 이번 연수교육은 지역을 순회하며 진료활동을 전개하는 이동진료팀의 특성을 살려 진료과를 구성하고 실습 위주로 진행, 귀국 후 바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주민에게도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이라크 지역의 보건의료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르발라 이동진료팀은 지난해 한림대의료원이 지원한 나자프 알사드르병원의 이동진료팀 운영이 성공하자 이라크 정부가 카르발라 지역 내 이동진료팀 구축을 요청, 한림대의료원이 PMC 기관으로 다시 참여하면서 성사됐다.
이들은 귀국 후 X-ray 검사와 각종 임상 병리검사가 가능한 기자재를 실은 트럭과 앰뷸런스 등을 포함한 인프라를 구성해 현지에서 진료를 실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석우 한림대성심병원 척추센터 교수는 “특히 이번 연수교육은 이동진료팀이라는 특성을 최대한 반영해 현장에서 바로 접목할 수 있도록 진료과와 연수내용을 결정, 실시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라크 정부 관계자와 참가자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워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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