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호사의 해외취업이 두바이와 카타르 등 중동지역 국가로 확대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유재섭)은 16일 영국 현지에서 세계적인 의료전문리쿠르팅업체인 헬스케어 로컴스(HCL, Healthcare Locums)와 한국 의료인력 채용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인력공단은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두바이 아메리칸 호스피털 등 간호인력 수요가 많은 중동의 유수한 의료기관을 교두보 삼아, 연간 150여명 내외의 국내 간호인력을 중동지역에 취업시킬 계획이다.
특히 두바이, 카타르, 아부다비 등 중동 지역의 의료기관은 높은 영어성적 없이 정규 간호대학 졸업과 간호사 면허, 병원 근무경력 등을 요구하고 있어 영어권 국가보다는 해외취업이 쉬울 것이라고 공단측은 밝혔다.
공단은 인력공단은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간호인력 뿐만 아니라 물리치료사, 조산사, 치기공사, 의사 등 의료분야의 전문인력까지 해외취업을 확대,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 향후 영어 가능자를 대상으로 헬스케어 로컴스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간호인력이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영어권 국가로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취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력공단의 김남일 국제인력본부장은 “한국의 간호인력은 선진 의료기술과 시스템에 익숙하고 항공승무원 등을 통해 국내 인력의 우수성이 검증된 바 있어 중동지역의 수요가 큰 편이다. 특히 영어 사용에 대한 부담감이 덜해 해외취업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헬스케어 로컴스는 유럽 최대의 의료복지분야 전문 리쿠르트업체로서, 2003년 설립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영국 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아랍에미리트, 캐나다, 포르투갈 등 전 세계 65개국에 의료분야 전문인력의 채용알선 취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0년에는 한국에도 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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