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궁경부암 상대 생존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OECD가 회원국의 보건의료 성과를 비교 분석한 'OECD Health at a Glance 2009'에 따르면 한국인의 자궁경부암 5년 상대생존율은 76.5%로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었다. OECD평균은 64.4%.
또 대장암은 58.1%로 OECD평균(57%) 수준이었고, 유방암은 75.5%로 OECD평균(81.2%)을 밑돌았다. 유방암의 경우 서구 OECD 회원국에 비해 발생률이 낮은데다 젊은 연령층의 환자 발생이 많아 질병의 경과가 빠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만성질환의 급성기 관리 영역의 대표적 지표인 뇌졸중 30일 사망률은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2.4%,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 11.0%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반면, 급성 심근경색증 30일 사망률은 8.1%로 회원국 가운데 진료성과가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평가위원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에 대비해서 아직 응급의료 체계에 있어서 병원 전 단계의 응급의료체계에 있어서 초기 대응이 떨어지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만성질환 관리 영역에서 당뇨병 급성합병증과 당뇨병 하지 절단율은 각각 인구 10만명당 17명과 8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평균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다.
반면 고혈압 입원율과 천식 입원율로 본 만성질환 관리 성과는 각각 인구 10만명당 191명과 97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낮은 성과를 보였다.
아울러 우리나라 소아 백일해 예방접종률과 홍역 예방접종률은 모두 90% 이상으로 OECD평균 수준이었고, 65세 이상 인구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77.2%로 OECD 평균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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