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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유전자 받아야 질병 발생 위험 줄어

윤현세
발행날짜: 2009-12-17 09:55:53

아이슬랜드 유전자 연구소, Nature지에 발표해

간강한 유전자를 받는냐 아니면 병을 가지고 있는 유전자를 받느냐는 부모 중 누구에게서 받은 유전자인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연구결과가 Nature지에 실렸다.

아이슬랜드 디코드 유전자 연구팀은 5가지의 유전자 관련 질병이 어떤 부모에서 유전되었을 때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아냈다.

먼저 당뇨병과 관련된 새로운 유전자는 엄마에서 유전된 경우 당뇨병 발생을 막는 것으로 아빠에서 유전된 경우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의 경우 아빠에서 유전자를 받은 경우 위험이 약간 상승한 반면 엄마에서 유전자를 받은 경우 영향이 없거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고 연구팀이 밝혔다.

또한 기저세포암으로 불리는 피부암의 유전자는 아빠에서 유전된 경우 훨씬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3만8천명의 아이슬랜드 사람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나온 것이다. 아이슬랜드 사람들은 바이킹이 정착한 이후 천년동안 독특한 유전자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

한편 전립선암과 관상동맥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의 경우 어느 부모로부터 유전됐는지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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