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요관 이상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 절개수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성공적으로 시술됐다.
가천의대 길병원 비뇨기과 윤상진 교수는 최근 요관이 선천적으로 꼬여 배뇨에 심각한 이상을 일으키는 하대정맥후뇨관 환자 홍 모양을 대상으로 복강경을 이용한 교정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비뇨기계 질환의 경우 주로 개복수술을 시행해왔으며 복강경을 이용하더라도 보통 4~5개의 구멍을 뚫어 수술했으나 윤 교수는 불과 3개의 구멍을 통해 수술, 시간도 4배 이상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윤 교수는 복강경을 이용한 이 같은 수술법은 낭종이나 요관 및 신장암, 요관 결석 등 수술이 필요한 비뇨기계 질환 전반에 관한 응용이 가능해 앞으로 비뇨기계 수술의 위험부담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 교수는 “지금까지 암이나 선천기형, 결석 및 낭종과 같은 비뇨기계 수술법 6가지를 개발해 세계 학회 등에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수술 역시 그 가운데 1가지 수술법을 응용한 것”이라며 “복강경을 이용하면 최소한의 절개만 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장기를 건드려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인 장유착의 위험성이 현저히 줄어든다”고 말했다.
한편 윤 교수는 지난 98년부터 최근까지 신 낭종절제술과 신우암, 요관암, 요관결석 등에 대해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법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 수술하고 있으며 그 성과를 각종 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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