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자율적 의사양성학제 선택이냐’ ‘의전원 중심 전환이냐’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달 의사양성학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토론회에 의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위원회 박영아, 김춘진 의원과 보건복지위원회 신상진 의원은 18일 오전 9시 4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의학교육제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교과부가 내달 의사양성학제를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최종 결론을 도출하기에 앞서 의학계, 이공계, 교과부 등의 여론을 수렴하는 마지막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의학계는 토론회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의사양성학제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쪽과 의전원 중심으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는 쪽으로 나눠져 치열한 논쟁을 펼친다.
이런 팽팽한 분위기는 토론회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발제자 중의 한 명인 서울의대 신좌섭 교수는 의대·의전원협회 전문위원이다.
의대·의전원협회가 그간 줄기차게 의대든, 의전원이든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는 점에서 신 교수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한명의 발제자인 포항공대 김무환 교수는 교과부 산하 의·치의학교육제도개선위원회 평가소위원회가 의대-의전원 비교평가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소위원회는 의대-의전원을 비교평가하기 위해 의대생, 의전원생, 의대 및 이공계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바 있다.
의대-의전원 비교평가 결과는 이미 언론에 공개된 바와 같이 이공계 교수 70% 가량이 의전원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의대 교수들 역시 의전원생보다 의대생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의전원에 다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김무환 교수는 의·치의학교육제도개선위원회에서 의전원 체제를 지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이날 토론회에서 의전원 전면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경희의대 윤태영 교수와 연세의대 정남식 학장은 토론자로 나서 치열한 의전원 찬반 논쟁을 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의대, 의전원 교수들이 대거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뜨거운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박영아 의원은 “국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결정하지 않도록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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