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를 받기 어려운 폐암 환자의 경우에도 표적치료제를 투여하면 생존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박사팀은 26일 입원 치료가 필요할 만큼 상태가 나쁘고 항암치료도 받을 수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 표적치료제인 이레사를 투여받은 환자 74명의 임상자료를 분석 보고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환자에서는 27%의 종양 감소효과와 32일간의 무병진행기간, 61일간의 생존기간을 보인 반면, 선암종·비흡연 여성 환자에서는 50%의 종양감소효과와 130일간의 무병진행기간, 236일간의 생존기간을 나타냈다.
이진수 박사는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 더 이상 항암치료를 받을 수 없는 환자군 중 특히 선암종, 비흡연 여성 환자는 표적치료제(이레사)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그동안 항암치료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되었던 환자도 표적 치료제를 이용한 항암치료를 통하여 생존기간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바랄 수 있게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은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의 공식 학회지인 흉부종양학회지(JTO) 최신호(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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