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폐암 임상에서 실패했던 아스트라의 실험약 반데타니브(vandetanib)가 갑상선 암 치료에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반데타니브를 투여한 갑상선 수질암 환자의 경우 위약 투여 환자에 비해 암의 진행 속도가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후기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아스트라는 올해 3사분기쯤 승인 신청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데타니브의 상품명은 ‘작티마(Zactima)’. 한때 거대 품목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폐암 환자에 대한 임상에서 유익성을 나타내지 못했었다.
33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2건의 3상 임상시험 결과 반데타니브를 투여한 환자의 경우 암이 다시 진행하기까지 평균 30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여 환자의 45%가 종양이 수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건의 임상시험에서 전체적인 생존기간 유익성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15%의 환자만이 사망했다며 반데타니브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는 다른 종류의 갑상선암외 뇌, 목 및 머리암 환자를 대상으로 반데타니브의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암 임상학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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