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실무교섭의 사실상 결렬으로 정부의 직권중재가 현실화되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18일 오후 8시 실무교섭이 정회된 직후 성명서를 발표해 정부의 직권중재 움직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정부의 직권중재 방침으로 산별교섭은 불성실교섭-협상지연-직권중재 회부-불법파업-극한대립-공권력 투입-파업장기화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직권중재 움직임은 원만한 타결을 위한 노조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파업투쟁 처음부터 환자불편을 최소화하고 의료대란을 막기 위해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 필수부서에는 인력을 배치했으며 병원측의 불성실교섭에 대해서도 극한투쟁이 아니라 인내를 갖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타결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병원측이 직권중재를 악용해 파업을 장기화시키고 우리의 정당한 투쟁을 불법파업으로 몰아 탄압한다면, 3만7천 전 조합원의 전면적인 산별총파업투쟁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이어 "정부는 직권중재가 아닌 원만한 타결을 위한 실질적이고 책임있는 중재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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