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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 페구균?' 예방접종 우선순위 논란

장종원
발행날짜: 2010-07-09 12:07:22

복지위 이애주 의원, 전염병예방법 개정안 국회 제출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에 어떤 질병을 새롭게 포함시킬지를 두고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A형 간염을 염두해두고 있지만, 폐구균 접종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받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이애주 의원은 9일 폐구균을 제2군 감염병과 정기예방접종 대상에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페구균은 병원성세균으로서 뇌수막염, 패혈증 및 중이염 등의 질환을 유발하는데, 매년 전세계에서 160만명이 사망해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페구균 감염병을 필수예방접종에 포함시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폐구균을 정기예방접종대상으로 지정할 경우 비용편익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됐으나, 현재 폐구균예방접종은 영유아의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접종률이 약 30퍼센트~40퍼센트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폐구균을 제2군감염병에 포함시켜 정기예방접종대상으로 지정하고자 한다는 것. 실제로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수행한 ‘국가 필수 예방접종 도입 우선순위 설정’ 연구에서도 페구균의 우선순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복지부 등에서 A형 간염을 필수예방접종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페구균 접종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전재희 장관도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예산 문제가 쉽지는 않지만 A형간염을 필수 예방접종에 포함시키는 무제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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