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산업의 장기파업사태가 13일만에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측의 결렬선언이 있은지 한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극적인 변화이다.
사측 관계자는 22일 "노조측이 연락이 와 사측의 요구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사실상 합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후 다시 진행된 실무교섭에서 노사 양측은 잠정합의문을 놓고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교섭 관계자는 "실무단 내에서는 의견일치를 봤다"고 말해 사실상 잠정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병원노사는 오늘 오전 11시에 본교섭을 통해 마지막 의견조율을 벌일 예정이다.
노사 양측은 이날 교섭에서 토요 외래진료를 1년간 한시적으로 축소 운영하고 연월차 휴가 폐지에 따른 통상임금 수준의 보상,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인력 충원, 비정규직의 점진적 정규직화, 생리휴가에 대한 임금 보전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견대립으로 사측 대표단의 '결렬'선언까지 불러왔던 생리휴가 임금 보전 문제는 통상임금의 50~80% 수준을 보전하기로 양측이 의견을 모았다.
이로써 지난 10일부터 전국 121개 병원이 가담한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은 22일부로 철회될 예정이다. 이에 일부 병원에서의 도시락 급식문제와 외래환자들에 대한 진료차질도 조만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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