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대표이사 이성우)의 해외 수출 부문이 큰 성장을 거두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노력에 힘입어 올 8월 현재 의약품 및 원료의약품에 대한 해외 수출이 작년 대비 66% 증가한 310만불을 넘어섰다.
올해 주요 수출국은 베트남이 190만불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40만불), 베네수엘라(20만불), 아프가니스탄(18만불)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세포라탐주사(3세대 세파계 항생제) 등 항생제부터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bisulfate) 원료의약품, 게보린 등 일반의약품까지 약 40여개에 이른다.
회사측은 수출 증가 요인을 올초 가동한 cGMP 시설 등 꾸준히 준비해 온 제조시설의 선진화로 해외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작년 삼진제약 중앙연구소가 항혈전제 '플래리스'의 원료인 황산수소클로피도그렐(Clopidogrel)의 원료 합성에 성공, 제품 신뢰도가 크게 높아진 것이 주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항혈전제 제조에 쓰이는 미세 구슬모양의 구상입자(球狀粒子)형 황산수소클로피도그렐 합성에 성공하고 양산체제를 갖춘 것은 삼진제약이 국내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이 합성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한두 곳에 불과하다. 그만큼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다.
삼진제약 이성우 대표이사는 "클로피도그렐 원료 국산화와 수출의 기틀을 마련한 기술력의 확보를 계기로 전반적인 회사 제품의 약효 및 신뢰도가 크게 높아진 것이 최근 수출 신장의 근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Clopidogrel bisulfate와 같은 특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의 의약품을 중국, 일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남미와 유럽 등 규모가 더 큰 미개척 신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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