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출 급증으로 리베이트성 판촉 행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일부 제약사들이 쌍벌제 이후에도 매출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수년간 진행해 온 마케팅 전략이 매출 성장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결코 리베이트에 의한 단기적 성과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매출 급증=리베이트'라고 보는 것은 무턱대고 색안경을 끼고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중소 A사 관계자는 30일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체계화된 전략들의 결과물이 최선에 나타나고 있을 뿐이다. 시기가 애매하긴 하지만 결코 리베이트로 성장한 것은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년간 매출액 성장률을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빨리 쌍벌제가 시행됐으면 좋겠다. 그 이후에도 같은 성적을 유지하면 의혹의 눈초리가 사라질 것 아니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국내 상위 B사 관계자도 "제네릭에도 차별성이 있다"며 "좋은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제품력에 자신있다. 아무리 뛰어난 영업력도 제품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소용없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에 대한 의혹의 눈초리는 여전히 많다.
국내 상위 C사 마케팅 관계자는 "한 업체는 소문이 파다할 정도로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며 "다른 매출 급증사들도 전부는 아니겠지만 (리베이트와) 연관성이 있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다른 국내 상위 D사 관계자도 "말 안해도 다 알고 있는 사실아니냐"며 "쌍벌제 이후에도 자신하는 것을 보면 미리 손을 써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일부 제약사가 쌍벌제 시행 전에 리베이트를 제공, 매출 신장을 꾀하려는 동향이 있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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