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묘년(辛卯年) 새해를 맞아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어려운 사회경제적 여건과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도 한국간호 발전을 위해 함께 소통하고 참여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지난해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을 바탕으로 간호역사에 남을 몇 가지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우선, 2015년에 열리는 국제간호협의회(ICN) 각국대표자회의(CNR)를 서울에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한국 간호 100년 역사의 저력과 간호사들의 뜨거운 성원,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가 어우러져 만들어 낸 성과입니다.
또한, 간호사들 자긍심의 상징이 될 대한간호협회 새 회관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도 시작됐습니다. 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한 신축기금 모금에 회원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고, 십시일반 특별성금을 보내주는 분들이 가세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정성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6월 2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는 간호사 의원 18명이 배출됐습니다. 간호의 위상을 한층 올려놓은 간호사 의원들이 정치적 역량을 맘껏 발휘하면서, 주민들의 마음을 읽어내고 대변하는 생활정치를 실현해 나가길 응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11월 9일에는 ‘2010 간호정책 선포식 및 2015 ICN(국제간호협의회) CNR(각국대표자회의) 성공개최 다짐대회’를 열고 환자들이 간호사로부터 안전한 간호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는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환자 안전과 권리 보장, 그리고 한국간호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우리의 7대 정책 과제를 세웠습니다. 또 △간호교육 4년 일원화로 의료서비스 선진화 △간호사 법정인력기준 준수로 안전한 간호실현 △간호(학)과 인증평가 의무화로 간호서비스 국제표준화 △노인장기요양기관의 간호사 필수배치로 의료서비스 강화 △의료환경 변화에 맞는 간호사 법적지위 확보 △간호사 일 - 가정 양립을 위한 근로환경 조성 △간호사 임금격차 해소 위한 표준임금 마련 등 우리의 과제 하나하나를 대내외에 알리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에 힘입어 간호교육 4년 일원화를 담은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여야 국회의원 13명을 대표하여 지난 11월 15일 한나라당 대표이신 안상수 국회의원이 발의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새해에는 지난해 여러분과 함께 일구어 낸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의 정책과제가 열매를 맺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첫째, 환자의 안전과 권리를 지키고 한국 간호교육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4년 일원화를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간호서비스 선진화를 가늠하는 척도는 간호교육입니다. 그리고 선진화된 간호교육은 4년 일원화에서 출발합니다. 선진국의 연구결과에서 보여지 듯 간호교육 4년 일원화는 환자의 안전과 권리를 지키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할 것이며, 한국 간호교육의 국제경쟁력을 높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둘째,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의료인 면허를 갖춘 간호사가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여 27만 간호사 모두가 환자의 안전과 권리 보장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법에서 정한 간호사 인력기준 준수를 통해 간호사의 열악한 업무 조건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간호교육 인증평가 의무화를 통해 한국 간호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한국간호평가원의 간호(학)과 교육과정 운영의 평가 및 인증을 의무화하고 간호(학)과를 신설 및 입학정원 배정 시에는 반드시 한국간호평가원의 사전평가 및 예비인증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노인장기요양기관에는 간호사를 반드시 배치하도록 하고 재가서비스 중 유일한 의료서비스인 방문간호를 활성화하는 등 의료서비스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끝으로 2015 국제간호협의회 각국 대표자 회의 및 국제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글로벌 간호리더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국민과 함께 한 간호 100년,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한국간호의 더 큰 도전에 격려와 성원으로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번성과 풍요, 장수를 상징하는 신묘년(辛卯年) 토끼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가 뜻한 바를 이루시고, 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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