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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12.9% 증가…전체 진료비의 10.4% 점유

장종원
발행날짜: 2011-01-20 12:41:02

건보공단 분석 결과…남성-위암, 여성-갑상샘암 최다

작년 한해 동안 암 환자 수가 12.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비 중에서 암 관련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1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내놓은 '2009년 건강보험 암 진료환자 분석'에 따르면 건강보험 전체 암 진료환자는 62만 1402명으로 2008년도 전체 암 진료환자 55만 226명보다 7만 1176명(12.9%↑)이 증가했다.

건강보험 신규 암 진료환자수도 2008년 14만 2879명 보다 7.6% 증가한 15만 376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9년 암 진료환자 건강보험 급여비(2조 9269억원)는 전체 급여비(28조 1512억원)의 10.4%를 차지했는데 이는 2003년 건강보험 급여비(8096억원) 보다 3.6배 증가했다.

암 진료환자 성별을 보면 여성 암 환자가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갑상샘암 진료 환자가 2006년 3만 4112명에서 2009년 7만 9923명으로 134.3% 증가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암 종별에 따른 진료환자 수를 보면 남성의 경우 위암(7만 4112명), 대장암(5만 1117명). 간암(3만 6835명). 폐암(3만 712명), 전립샘암(2만 4747명)순이었고 여성은 갑상샘암(7만 9923명), 유방암(7만 3328명), 위암(3만 6332명), 대장암(3만 4233명), 자궁경부암(1만 7992명) 순으로 많았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박일수 연구원은 "매년 신규 암 진료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조기검진에 의한 암진단 및 진단기술의 발달, 예방 및 치료기술 발달로 치료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조기진단에 의한 암 진단 및 치료율 증가는 암 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암진단 및 치료에 대해 환자 및 그 가족들이 부담해야할 비용을 줄여주기 위한 암보장성 정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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