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개원지로 각광받던 강남구의 열기가 주춤하고 있다.
14일 플러스클리닉의 ‘7월 개원후보지 동향’에 따르면 강남권 개원후보지의 서울 내 비중(38.3%)이 6월(37%)에 비해 소폭 증가해, 매매·분양 등 실거래자가 다소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강남구는 6월에 757개였던 개원후보지가 7월에 787개로 늘면서 한 달간 30개 병의원이 자리를 비웠다.
이와 관련 부동산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병의원의 밀집도가 높은 강남구가 임대료 등의 비용부담이나 환자감소의 여파를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같은 강남권으로 분류되는 송파구와 서초구는 각각 개원후보지가 감소해 ‘강남구→서초구, 강남구→송파구’ 등의 이전개원이 상당부분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
회사 관계자는 “전국 개원후보지 가운데 서울 후보지의 비중이 줄었음에도 강남구만 유독 늘어난 것은 결국 이 지역 개원가 불황을 대변해 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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