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를 받으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아이패드로 건강기록을 확인하는 새로운 개념의 암센터가 문을 열어 화제다.
관동의대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은 2일 암통합치유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리조트 형식으로 꾸민 항암주사실. 이용하는 환자 모두에게 아이패드가 제공된다.
'치료를 넘어 아름다운 삶을 책임진다'는 모토로 설립된 암통합치유센터는 그간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의 시스템을 선보여 주목된다.
가장 먼제 눈에 띄는 부분은 의료와 IT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이다.
PHR(Personal Health Record, 개인건강기록)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은 사전에 입력된 환자의 개별정보와 사전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감성 치료환경을 조성하는 구조다.
즉, 환자가 치료실에 들어가며 RFID를 접촉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조명과 음악, 향기로 치료실이 바뀌며, 영화나 가족사진 등을 보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항암주사를 맞으면서 병원이 제공하는 아이패드로 개인 건강기록을 확인하고 의료진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문진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치료 그후'에 초점을 두고 있는 암센터인 만큼 다양한 특수클리닉을 마련한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우선 외모관리실을 마련해 유방암 환자나 항암치료환자들에게 외모 관리 상담과 가발 등을 제공하고 있다.
가족사진을 보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사성 치료실. 조명과 음악을 환자가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암 재활클리닉은 물론, 정신건강클리닉, 완화의학클리닉, 영양관리클니닉을 마련해 암 환자의 통증 감소는 물론, 스트레스와 불안, 식이관리 등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통합치유서비스'라는 모토로 성생활 관리, 발마사지 관리, 대화기술 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아울러 8대 암 전문진료센터를 기반으로 다학제 협진시스템을 구축해 치료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했다.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암통합치유센터는 통합적 치유와 포괄적 치료, 전인격적 돌봄을 모토로 하고 있다"며 "단순히 돈이 되는 검사와 치료가 끝나면 환자를 퇴원시키는 암센터와 달리 끝까지 환자와 함께하는 진정한 치유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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