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제약·바이오
  • 국내사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은 사형선고"

이석준
발행날짜: 2011-06-17 11:30:51

제약사 매출 급락 불가피…의약품 재분류 긴장

일반약 전환이 검토되고 있는 잔탁
위장약으로 널리 쓰이는 라니티닌(대표 제품명 잔탁) 등 4개 성분이 전문약에서 일반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제약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문약이 일반약으로 전환하면 큰 폭의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이를 '사형선고'로 규정하는 분위기이다.

특히 이번 전문약 일반약 전환 검토는 향후 발기부전약, 사후피임약, 천식약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우려는 크다.

전문약 일반약 전환 검토 성분은 4가지다.

저용량의 위장약(라니티딘) 13종, 항진균제(아모롤핀, 테라마이신안연고) 2종, 인공눈물(히알루론산나트륨) 20종이 그것이다.

보건복지부는 "해외에서는 처방약이 아니면서 저용량·단기 사용으로 증상 완화가 가능한 약품을 검토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자, 제약업계는 큰 우려감을 보이고 있다. 전문약 지위 상실은 곧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A제약사 관계자는 "잔탁, 큐란 등의 위장약은 속칭 '깔아주는 약'으로 통한다. 그만큼 처방이 많았던 약이다. 일반약으로 전환되면 큰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B제약사 관계자도 "만약의 경우라도 (전문약 일반약 전환은) 생각하기 싫다"고 손사래를 쳤다.

특히 이번 전문약 일반약 전환 검토는 향후 사후피임약 등으로 확대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했다.

C제약사 관계자는 "약사회에서 발기부전약, 사후피임약 등 외국에서는 일반약으로 쓰이는 의약품을 정해 의약품 재분류를 촉구하고 있다. 향후 많은 약이 전문약 지위를 잃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이어 "물론 비아그라 같은 인지도가 높은 약은 약국으로 풀리면, 전문약일 때보다 더 많은 매출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전문약 지위 상실은 곧 매출 하락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일반약 전환 후 급여 여부도 문제다.

C제약사 관계자는 "너무 앞서가는 얘기지만, 최악은 전문약에서 일반약 비급여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실제 파스류와 은행잎 제제는 일반약 비급여 전환 다음 해에 매출이 반토막 이상 줄어든 전례가 있다. 업계가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 추진을 우려하고 있는 이유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