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에 걸린 환자와 그것을 치료하는 의사가 뜻을 모아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날'을 만들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암병원은 백혈병 환우회 루산우회와 만성골수성백혈병(CML)의 날을 만들고 항암제의 정확한 복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CML은 염색체 가운데 9번, 22번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혈액암이라는 점에 착안해 9월 22일이 ‘CML의 날’로 정했졌다.
성인에게 주로 나타나는 CML은 의학의 발전으로 표적항암제만 제대로 복용하면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환자 4명중 1명이 약을 제대로 먹지 않거나 골수검사 같은 정기 진단을 하지 않아 병을 키우기도 하고 병이 재발하기도 한다. 이를 줄이고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CML의 날이 만들어진 것.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는 "올해는 ‘CML의 날’을 처음 제정하는 데 주안점을 뒀지만 내년부터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주요 병원이 참여하도록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자협회와 공동 주최로 열리는 CML의 날 행사는 22일 오후 5시부터 가톨릭대 성의회관 1층 마리아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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