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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병원으로 남지 않으려면 끝없이 혁신하라"

장종원
발행날짜: 2011-09-30 06:55:06

부민, 부산지역 종합병원 최초 의료기관 인증…변화 선도

"부산지역 종합병원 '최초'로 의료기관 인증 획득"

부산 덕천동에 위치한 부민병원(병원장 정흥태)의 이야기다.

부산지역 종합병원 최초라는 타이틀이 대수롭지 않아 보일 수도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부민병원이 지금껏 성장해 온 이유를 알 수 있다.

부민병원은 부산 지역에서 소위 '잘 나가는' 종합병원에 속하지만 끊임 없이 도전과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별관 증축을 통한 4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변신하고, 제2 구포부민병원 개원, Full EMR 시스템 가동 등 부민병원은 끊임없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내부적으로는 외부 경영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성과지표 마련, 전문상담실 개설, 환자중심 조직을 위한 캠페인 등을 실시하면서 조직을 정비해왔다.

최근에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부민서울병원을 설립한 것. 서울 병원이 지역에 분원을 설립하는 것이 아닌 지역 병원이 서울로 진출한 것으로 극히 드문 사례다.

지역병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의료의 질로서 서울지역 병원들과 당당히 겨뤄 보겠다는 당찬 포부다.

부민병원은 이제 현재 정형외과 전문병원 및 수련 병원 지정이라는 또 하나의 도전 과제를 앞두고 있다.

결국 부민병원이 의료기관 인증에 적극 나선 것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이 배경에 있는 것이다.

부민병원은 특히 이번 의료기관 인증을 하나의 도약의 계기로 삼았다.

직원이 숙지해야 할 내용을 담은 핸드북 제작과 표준화된 업무 규정집 제작, 손 씻기 운동, 의료의 질 향상 활동, 환자안전 등을 강화해 차별화된 명품병원으로서 도약을 준비했다.

8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어, 침대 등 일부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는 과감한 투자도 병행했다.

정 병원장의 의료기관 인증에 대한 생각은 확고하다. 병원의 발전을 위해서는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인센티브 여부 때문에 의료기관 인증에 참여할지를 고민하는 것은 소극적인 생각"이라면서 "외부 평가를 받아야 병원이 한 단계 도약하고 조직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부민병원은 최근 ‘비전 2020’을 발표했다. 핵심 가치 역시 지금껏 강조해왔던 '최고를 지향하는 끊임없는 도전'으로 결정했다.

정흥태 병원장은 "최고는 말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주위에서 인정을 받아야 최고가 되는 것"이라면서 "유기적 다병원 체제로 시너지 효과를 내 미래형 의료를 선도하는 병원그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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