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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가격덤핑·세무조사' 덫에 걸린 병의원

발행날짜: 2011-10-10 06:50:13

네트워크 개원 장점 불구 부정적 인식 확산 "일반화 우려"

개원가에서 각광 받아온 네트워크 병의원이 흔들리고 있다.

2000년 초, 늘어나기 시작한 네트워크는 개원시장이 불안해지면서 개원 예정의들에게 안정적인 개원 형태로 꾸준히 주목 받아왔다.

신규 개원할 때 네트워크의 노하우를 지원받기 때문에 실패할 위험이 적고, 공동으로 진행하는 광고 및 마케팅은 개원 시장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에게 꽤나 매력적인 요소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에서 비싼 가맹비 등 각종 의무가 발생해도 네트워크를 선호했다.

그러나 의료기관 이중개설 등 의료법상 기준이 모호해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는데다가 최근 네트워크 의료기관의 문제점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전체 네트워크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 국세청이 세무조사에서 네트워크 병의원을 타깃으로 삼는다는 소문은 네트워크에 대한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형 네트워크에 대한 세무조사 소식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네트워크 병의원들은 숨죽인 채 그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게다가 일각에선 국세청이 네트워크에 대해 수십억 규모의 추징금을 계획하고 세무조사에 나서고 있다는 근거 없는 입소문까지 나돌면서 네트워크 개원의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A네트워크 관계자는 "과거에는 네트워크를 하면 그래도 매출 상승 등 장점이 많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세무조사 강화로 인한 세금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네트워크가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얼마 전 무리한 저가 마케팅으로 논란이 된 유디치과 네트워크 사건은 전체 네트워크 병의원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유디치과 네트워크는 치과시장에서 덤핑진료를 일삼는 공공의 적으로 떠오르면서 치과의사협회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치과의사협회는 '피라미드형 불법 네트워크치과 척결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치과시장을 파괴하는 덤핑진료에 나서고 있는 치과 네트워크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이와 더불어 의료법에서 네트워크 의료기관에 대한 규정이 없다보니, 사무장병원과 유사한 것으로 비춰져 자칫 의료계 공적으로 몰리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도 없지 않다.

이 같은 대형 악재가 잇따르자 네트워크 병의원들은 자칫 일부의 이슈가 전체인 것처럼 비춰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이 같은 불안감은 네트워크 이탈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B성형외과 네트워크는 전국에 확산돼 있던 지점을 축소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또 다른 네트워크 대표 원장은 네트워크를 탈퇴하고 단독개원을 선택했다.

네트워크 의료기관이 주는 장점도 있지만 세무조사 등 정부의 규제 강화와 함께 의료시장에서의 견제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의료기관 관계자들은 "이 상태가 계속되면 네트워크에 대한 편견은 확산되고 그에 따른 정부의 규제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이 같은 변화에 위기의식을 느낀 대한네트워크병의원협회는 오는 23일 추계 심포지엄을 열고 '네트워크 의료기관의 리스크 관리'에 대해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네트워크병의원협회 안건영 사무총장(고운세상네트웍스 대표원장)은 "저가진료를 내세우는 네트워크가 있는 반면 고가의 고급 진료를 추구하는 네트워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안 사무총장은 "유디치과 사건 이후 네트워크가 덤핑진료를 하는 집단으로 싸잡아 규정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네트워크는 의료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늘어나고 있는 하나의 흐름인데 자칫 부정적인 여론이나 시각에 의해 폄하되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치과의사협회 김철신 정책이사(치협 피라미드형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특별위원회 위원장)는 "의료기관 경쟁을 시장의 흐름에 맡기면 부작용이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면서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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