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선택의원제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대한가정의학회 조경희 이사장은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전협은 성명서를 통해 "가정의학회의 선택의원제 비판적 수용 의지는 선택의원제 도입 전면 반대를 주장해 온 의료계의 뜻에 반하는 행위"라며 "이는 10만 의사를 모독하고 1만 7000명의 전공의, 앞으로 의사가 될 2만명의 의대생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대전협은 또 "최근 가정의학회의 입장은 학회 내부 반발은 물론 의료계 전체의 질타를 받고 있다"며 "이는 의료계 내부 갈등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대전협은 선택의원제 추진 저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전협은 "선택의원제는 특정과나 세대의 이익을 따지기 전에 우리나라 의료체제 개편의 시발점이 될 것이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며 "전 의료계가 반대하는 선택의원제를 중단할 것을 복지부에 요구하고, 집단행동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정의학회는 최근 선택의원제 찬성 입장과 함께 전문의 비율 30% 확대 방안을 담은 일차의료 활성화 논의에 대한 학회 공식 의견을 정리해 복지부와 대한의학회에 전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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