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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종양 없는 유방암 연구는 반쪽"

발행날짜: 2011-10-31 06:20:01

유방암학회 박찬흔 이사장 "적극적 참여 독려중"

"외과의사만으로는 유방암 연구가 성장할 수 없습니다. 영상의학과, 혈액종양내과 교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한국유방암학회 박찬흔 이사장(성균관의대)은 학회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다학제 학회를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와 같이 외과의사들의 힘만으로는 학회 발전을 도모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31일 "유방암학회는 외과학회를 모체로 태동한 만큼 대다수 회원이 외과의사로 채워져 있다"며 "지금까지는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이제부터는 발전이 더뎌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영상의학과와 혈액종양내과 교수들이 빠져서는 한편으로 기울어진 학회가 될 수 밖에 없다"며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는 지금까지 이들 과목 교수들과는 다소 어색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같은 질환을 연구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교류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박 이사장은 "사실 유방을 함께 연구하며 진료하고 있지만 이들 과목 교수들과는 여러가지 상황에 의해 어색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유방암학회의 발전을 위해 이들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적극적으로 다가가 조언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학회의 기틀이 갖춰지면 조만간 유방암학회가 국제적인 학회로 발돋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드러냈다.

이미 이를 위한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박 이사장의 설명이다.

박찬흔 이사장은 "이미 유방암학회는 GBCC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있다"며 "단순히 이름뿐인 국제 학술대회는 이제 의미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최소한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밖에 없게끔 우수한 컨텐츠를 갖춰야 한다"며 "학술 프로그램을 더욱 더 질적으로 강화해 유방암학회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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