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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말 많았던 만성피로 논문 철회 결정

김용범 원장
발행날짜: 2011-12-23 11:12:37

2년전 발표후 재생 안되면서 논란…근거 불충분해 결국 퇴출

(TIME)
바이러스와 만성피로와 연관을 지었던 2009년도 발표 논문이 철회됐다. 좋은 소식일까, 결함이 있는 자료는 숨길 수 없다는 의미일까?

유서 깊은 잡지인 'Science'의 편집자들에게는 힘들었던 한 주였다.

힘든 일은 이번 주 초에 정부 보안담당관으로부터 과학자들이 기술했던 치명적인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분무형태로 만드는 방법을 논문에서 삭제해 달라는 요청에서 시작됐다.

그 방법이 부정한 손으로 들어가면 생물학적 테러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이어서 한 바이러스가 만성피로증후군과 관련이 있다는 2009년 논문을 철회하기로 어렵게 결정을 내렸다.

철회가 아주 놀라운 것은 아니었다.

이미 저자들이 부분적으로 자신들의 일부 결과들을 철회했다. 또 연이어 많은 연구들이 그들의 결과에 대해 강한 의문들을 던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2009년 원래의 논문에서 13명의 공동저자들은 xenotropic murine leukemia(XMRV)로 알려진 한 쥐의 바이러스가 만성피로증후군을 가진 환자의 67%에서 혈액에 검출되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에서는 4%만이 나타난다고 발표했었다.

선임저자인 리노의 위트모어 패터슨연구소 Judy Mikovits는 연구자들이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로부터 XMRV를 분리했으며, 바이러스가 감염성이 있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간 피로감과 통증, 집중하기 어려운 증상을 갖는 만성피로증후군은 수 년간 의사들이 원인을 찾으려 해도 찾을 수가 없었다.

심지어 어떤 의사들은 그저 스트레스나 과로에서 오는 일반적인 피로감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이것이 진짜이구나" 하는 안도감을 전세계 거의 1700만 명의 사람들에게 심어줬다.

문제는 타 연구소들이 그 결과를 재생할 수 없었다는 데서 나왔다.

연구진들은 같은 상황에서 처음 발표된 대로 같은 바이러스를 발견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XMRV 바이러스와 만성피로증후군과의 연결이 논리적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5월에는 원저의 결과는 혈액시료가 검사실에서 바이러스에 오염됐기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한 새로운 두 개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어 9월에는 바이러스가 발견됐던 본래의 혈액시료들을 주저자인 Mikovits를 포함한 9개의 연구소에서 재분석한 결과가 나오면서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일부의 결과들을 철회하기는 했지만 재분석 후 저자는 여전히 만성피로증후군과 XMRV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국제회의석상에서 반론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과 'Science' 편집자들을 납득시키기에는 불충분해 결국 퇴출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그간 이 결과를 재생산 하기 위해 쏟은 시간과 노력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잡지사는 발표했다.

2006년 결과들이 조작됐다는 이유로 한국의 황우석 박사의 논문을 철회한 이후 Science나 Naure와 같은 논문폅집자들은 논문을 아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특히 '최초라고 발표되거나' 또는 '되려고 하는 논문'에는 더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과학, 특히 훌륭한 과학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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