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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영업이익률 낮고, 판관비 비율 높아

이창진
발행날짜: 2012-01-24 19:16:01

보건산업진흥원 보고서, "연구 확대와 생산구조 효율화 필요"

국내 제약사의 영업이익률은 외자사보다 낮은 반면, 판매관리비 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은 24일 이같은 내용이 담김 '2011년 의약품산업 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국내 상장기업(74개) 및 글로벌 제약기업(28개) 등 제약기업 주요 경영상태 분석 결과를 분석했다.

매출액의 경우, 2007년 이후 국내 제약산업은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12%의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지속하고 있다.(제조업 평균 15.3%)

국내 및 글로벌 상위 10대 제약기업간 비교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기업의 연평균 매출성장률(10.8%)은 글로벌기업(5.6%)보다 높았다.

2010년 제약기업의 총 자산 증가율은 전년대비 20.4%로 제조업 평균(전년대비 11.7%)보다 2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해 제약산업 영업이익률은 10.9%(09년 11.0%)으로 제조업 평균(6.9%) 보다 높았고, 매출 원가율은 52.6%(09년 51.2%)로 제조업 평균(82.0%) 보다 낮았다.

특히 국내 및 글로벌 상위 10대 제약기업 간 비교 시, 국내사의 영업이익률(10.2%)은 글로벌 제약사(23.0%)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판매관리비 비중은 35.8%로 글로벌 제약사(30.3%) 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내 및 국외 제약기업의 수익성 관련 지표 비교.
국내사의 연구개발비도 낮았다.

국내 제약사의 연구개발비는 8.2%(09뇬 7.8%)에 반해 글로벌 제약사는 15.6%(09년 15.7%)로 높았다.

이밖에 제약산업 부채비율은 55.3%(09년 59.1%)로 제조업 평균(101.5%)보다 낮았으며 자기자본비율은 64.4%로 제조업 평균(49.6%)을 상회했다.

진흥원측은 글로벌 제약기업과 비교 시 국내 상위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비중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매출원가율은 2배 수준이나 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연구개발투자 확대와 생산구조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과감하고 적극적인 R&D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지난 6일 발표한 제약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에 따라 혁신형 기업을 집중지원해 제약 생태계를 조속히 정착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절차는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시행(3월31일) 후인 4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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