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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의약품 개발, 병원이 키를 잡아야 성공"

발행날짜: 2012-02-17 06:20:41

BMCC 방사익 센터장 "의료 현장 중심 컨설팅 성패 열쇠"

의약품 개발 등 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의료기관 중심의 허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방사익 BMCC 센터장
이에 따라 국내 의료기관들도 이를 통한 부가가치 생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Bio-Med connect Center(BMCC) 방사익 센터장(삼성서울병원)은 "바이오 산업의 승패는 의료기관의 역할에 달려있다"며 "쌍방향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실제 임상현장에 있는 의료진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중개연구를 맡아 실질적인 쌍방향 플랫폼을 구축해야 성공적으로 시장을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6일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강당에서 개최된 '바이오 벤처기업의 성공적인 투자유치전략' 심포지엄에서도 이같은 플랫폼을 원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국내 58개 바이오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14곳이 시장성 부족으로 연구개발을 중단했다고 답했다.

즉, 기술력은 있지만 소비자의 요구를 읽어내지 못해 시장 진입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실질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도 15곳이 임상시험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러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구도가 의료기관 중심의 허브시스템이라는 것이 방 센터장의 설명이다.

방 센터장은 "BMCC는 의료진을 통해 기업에 수요자의 요구를 전달하고 현장에서 나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전달할 수 있다"며 "또한 임상과 기초과학에 대한 기술 자문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나아가 비지니스 멘토링과 상용화 할 수 있는 최적화된 연구방식을 제안할 수 있다"며 "의료기관 중심의 바이오허브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바이오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투자 욕구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의료진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면 제품 상용화는 물론 시장 진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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