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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행위료 지출 매년 상승세…2010년 3조원 육박

발행날짜: 2012-03-08 12:20:15

심평원, 원외 외래약제비 분석…2009년보다 3500억 증가

2010년 전체 원외 외래약제비가 12조 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중 23.5%에 해당하는 3조원의 재정이 조제료, 복약지도료 등 약국 행위료로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건강보험심사평가데이터를 활용, 2010년도 건강보험 원외 외래약제비 지출과 환자부담 규모를 분석했다.

'원외 외래약제비'는 약국에서 청구해 심사가 완료된 요양급여비용으로, 약국수가(약국관리료, 조제기본료, 복약지도료, 조제료, 의약품 관리료)와 의약품 비용으로 구성돼 있다.

2010년 약국에서 지출된 원외 외래약제비는 12조 6천억원이고, 이 중 환자부담금은 27%인 3조 4천억원이었다.

연령대별 환자수 및 원외 외래약제비 비중
원외 외래약제비 중 의약품 비용은 9조 7천억원으로, 전체 약제비의 76.5%를 차지했고, 나머지 23.5%는 약국 행위료에 의한 지출이었다.

즉 2조 9600여억원에 달하는 돈이 약국관리료, 조제기본료, 복약지도료, 조제료, 의약품 관리료로 지출된 것.

2009년의 총 약국행위료 2조 6050억원보다 35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한편 2010년 약국을 이용한 환자 4만 2637천명이 일 년 동안 평균적으로 약국을 방문한 횟수는 12회, 일인 당 1년 원외 외래약제비는 29만 6천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환자가 1년간 부담한 비용은 8만원 정도다. 일인당 1년 원외 외래약제비는 최소 30원에서 최대 1억 4천만원까지 분포했다.

연령별 환자 분포를 살펴보면 약국을 이용한 환자 중 5세 이하 비중은 7.0%였고, 이들이 지출한 원외 외래약제비 비중은 7.7%인 반면, 55세 이상은 전체 환자의 21.1%, 이들의 약제비는 전체의 51.6%를 차지했다.

특히 65세 이상인 환자 비중은 10.8%인데 반해 이들의 약제비 비중은 31.6%로 매우 높았다.

원외 외래약제비 비중이 가장 큰 질병군은 본태성 고혈압(I10)으로 전체 약제비의 14.3%를 차지했고, 그 다음 당뇨병(E10-E14)으로 7.7%, 급성 기관지염 및 급성 세기관지염(J20-J21) 4.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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