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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과연 가방 끈 긴 사람이 배워야할 과정인가"

이석준
발행날짜: 2012-04-20 12:10:49

고려의대 안덕선 교수 "병원 '잡일 부대'로 전락했다" 쓴소리

안덕선 교수.
"인턴은 단순히 병원 돌아가는 작동원리에 노동력을 충당하기 위해 마련된 인원이다."

고려대 의대 안덕선 교수가 한국 인턴제도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안 교수는 20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개 약학회 통합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에서 의학 교육후 과정'이라는 세션 발표에서 현 인턴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안 교수는 이 자리에서 전문의 배출을 위한 1년이라는 인턴 기간이 타당한지 의문을 던졌다.

그는 "인턴 시행 목표는 의료의 질적 향상과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단순히 병원이 돌아가는 작동원리에 노동력을 충단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실제 인턴의 얘기를 들어보면 레지던트 과정은 업무만 볼 때 한달이면 충분하다. 초등학교만 나오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도 한다. 그들은 자신을 잡일 부대로 생각한다. 사실 현 인턴 수련 현실을 보면 가방 끈 긴 사람이 배워야할 과정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 전문의 배출 과정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안덕선 교수는 "한국은 전문의를 따기 위해 인턴, 전공의 과정 등 대부분 4년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문제는 과별로 3년이, 5년이 걸릴 수도 있는데 획일적으로 4년으로 못박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법 때문에 유연성을 상실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사회는 발전하는데 법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것은 전문가에게 맡기면 되는데 현 구조는 문제점을 개선하려면 국회의원에게 로비해야 하는 등 바꾸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답답해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과도한 전문의 배출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안 교수는 "전문의 배출이 너무 많다. 그러다보니 현실은 병원에서 트레이닝 받은 것과 개원할 때 하는 것이 다르다. 소아과, 흉부외과, 산부외과, 비뇨기과 나와서 다들 다른 것을 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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