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회장 윤영복)는 4일 춘계학술세미나를 열면서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을 초청했다.
'노인의료'라는 공동의 관심사가 있는 만큼 협회가 사회와의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윤영복 회장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춘계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문정림(자유선진당) 국회의원, 복지부 최희주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장, 의협 노환규 신임회장가 격려인사를 할 예정이다.
주목할 대목은 이들 외에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을 초청, 격려인사 자리를 마련한 점이다.
요양병원협회가 공식 행사를 열면서 비의료단체 회장을 초청, 인사말을 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왜 대한노인회 회장을 초청했을까?
윤영복 회장은 2일 "대한노인회와 협회는 노인의료 발전이라는 공통 관심사가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면 양 단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환기시켰다.
단적으로 요양병원 수가는 노인환자 진료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노인회와 요양병원협회의 이해가 상당부분 일치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노인회가 중요한 노인의료 정책현안에 대해 협회 입장을 지지할 경우 천군만마를 얻게 되고, 여론을 환기시키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정신의료기관협회(회장 이병관)는 한국정신장애인협회(회장 김승욱), 대한정신보건가족협회(회장 박종성) 등 환자단체와 협력 관계를 형성하면서 정책 현안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협회와 이들 환자단체는 의료급여 정신과 일당정액수가 개선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환자단체 스스로 의료급여 정신질환자 진료비 차별을 개선하기 위한 10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가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요양병원협회는 대한노인회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윤영복 회장, 윤해영 부회장, 김선태 정책이사, 기평석 총무이사, 이필순 홍보이사 등이 대한노인회를 인사차 방문해 요양병원 정책현안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심 회장은 "요양병원이 잘 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해 노인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은 "요양병원은 노인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면 협회 현안을 해결하는데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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