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의 최첨단 치료법으로 알려진 양성자치료기 등 입자방사선치료 의과학자들이 서울로 집결한다.
조관호 조직위원장.
세계입자방사선치료학회(PTCOG) 조관호 조직위원장은 9일 "입자방사선치료 분야의 의학자와 물리학자, 가속기 관련 과학자 등 전 세계 24개국 1000여명이 참석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한국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입자방사선치료의 창조적 적용'을 주제로 14일부터 16일까지 국립암센터에서 워크숍을, 서울 코엑스에서 연찬회 형식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입자방사선은 종양 부위에 입자선(양성자빔, 탄소빔) 에너지를 쏟아 붓고 정지하므로, 후방 정상조직에는 방사선노출이 전혀 없어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을 경감시킨 '꿈의 방사선치료'로 불리고 있다.
입자선치료기 중 양성자치료기는 전세계 40대가 설치된 상태이며, 탄소를 이용한 중입자치료기는 독일과 일본 등 4대가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경우, 2007년 도입된 국립암센터의 양성자치료기가 유일하며 현재 삼성서울병원(양성자치료기)과 원자력병원(중입자치료기) 등 3~4곳이 입자선치료기를 설치 중이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주요 연자로는 가속기연구의 최고 기관인 스위스 PSI 구룬 괴텐 박사와 일본 국립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 노다 코지 박사, 하버드의대 양성자치료센터장 토마스 디레이니 박사 등 석학들이 참석한다.
특히 방사선치료 연구의 개척자인 미국 버클리방사선연구소 한인 의학자인 주동일 박사와 MRI-PET 권위자인 가천의대 조장희 박사의 기조연설이 마련돼 입자방사선 치료의 최신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더욱이 학술대회의 핵심은 한국 등 참가국 의학자들이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는 양성자치료와 중입자치료를 비교, 분석하는 맞짱 토론으로 향후 결과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관호 위원장(국립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은 "입자방사선치료의 폭발적 관심으로 구연과 포스터 등 360편이 접수돼 전년 보다 2배 증가했다"면서 "무엇보다 양성자치료기와 중입자치료기의 치료효과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큰 관심 사항"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세계학회인 만큼 공정경쟁규약에 입각해 세계적 의료기기업체 후원과 등록비 등 6억원으로 운영된다"면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입자방사선치료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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