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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회장 "대학병원도 DRG 반대에 힘 보태달라"

이지현 기자
발행날짜: 2012-06-19 0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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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 초청 간담회에서 협조 요청…"공조할 부분 있다" 반응

대한의사협회가 대학병원에도 포괄수가제 확대 시행 반대에 힘을 보태줄 것을 청했다.

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18일 오후 7시,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수도권 대학병원장 초청 간담회'를 열어 포괄수가제 반대 운동에 대학병원도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의사협회는 18일 수도권 대학병원장 초청 간담회를 마련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당초 의사협회와 대학병원장들과의 상견례 차원에서 잡혔던 자리였지만, 최근 원낙 큰 현안에 직면해 있는 만큼 논의는 포괄수가제와 응급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의사협회 송형곤 대변인은 "의료 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현안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것은 다들 공감했다"면서 "간담회 말미에 노환규 회장이 포괄수가제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는데 협조를 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 회장은 이어 병원에 포괄수가제 반대 홍보 포스터를 부착해줄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날 간담회는 의협과 대학병원장이 의료 현안의 원론적인 문제에 대해 해결해야 할 상황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소통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은 이날 간담회 개회사에서 "의사협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도 "일련의 사건이 의협이 당초 계획했던 방향이 아닌 것 같아 다소 염려된다. 상황이 만만치 않은 것 같다"고 환기시켰다.

그는 또 "노환규 회장이 앞서 당선 당시 어려운 문제라도 국민들과 소통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듯이 초심을 잃지 말고 위기국면을 슬기롭게 해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모 대학병원장은 "포괄수가제 시행은 대학병원에서도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 의사협회와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해 봐야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덕 병원장 이외에도 박용원 세브란스병원장, 김광호 이대목동병원장, 이춘용 한양대병원장, 유희석 아주대병원장, 이병석 강남세브란스병원장, 박문서 강동경희대 병원장, 김철민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 김건식 경희대병원 기획진료부원장,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장, 채석래 동국대 일산병원장, 백민우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장, 안창혁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부원장, 채석구 서울백병원장 등 총 14명의 병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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