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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4개 의사단체 "7월부터 비응급 DRG 수술 연기"

발행날짜: 2012-06-19 12:50:00

1주일간 한시적 실행 합의…"설문 결과 반대 많으면 강행"

대한의사협회와 산부인과의사회, 안과의사회, 외과개원의협의회, 이비인후과개원의협의회가 포괄수가제 강행을 저지하기 위한 수술 연기에 공감대를 마련했다.

19일 의협과 산하 4개과는 대국민 설문조사를 전제 조건으로 7월 1일부터 5개 질병군 수술을 일주일간 연기하는데 합의했다.

의협 관계자는 "각과 대표자들이 수술 연기를 통해 포괄수가제의 불합리한 점을 알리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환자의 생명과 관련된 제왕절개술과 충수돌기절제술 등 응급 수술을 제외한 나머지 수술은 연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술 연기 항목은 백내장, 편도선, 탈장, 자궁 및 부속기 절제술, 치질 수술 등 5가지로 확정했다.

의협 관계자는 "다만 이번 수술 연기 결정은 대국민 설문조사가 전제돼 있다"며 "국민이 제도에 대해 자세히 알면 결코 설문결과가 DRG 찬성으로 수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번 수술 연기 방침은 환자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환자에게 피해가 올 수 있는 제도를 막무가내로 시행하려는 정부의 행태를 고발하는 선언적 의미로 선시행 후보완 정책을 반드시 수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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