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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예방서비스심의위원회, 의사들에게 비만관리 독려

김용범 원장
발행날짜: 2012-06-27 11:10:00
미국예방서비스심의위원회(USPSTF)는 성인 비만환자들이 체중 감량 치료의 일부로서 강도 높은 포괄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생활습관 중재를 받도록 권고했다.

USPSTF 위원장인 휴스톤 베일러의대 Virginia Moyer 교수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그룹 체중 관리 과정, 개별 과정, 체중감량 목표설정, 식생활 및 영양 개선, 운동 과정, 변화를 위한 장애요소 확인, 활발한 자기감시 활동, 개선된 생활습관 유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권고안은 2003년 심의위원회의 성인 비만환자 선별검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 한 것으로, Annals of Internal Medicine 6월 25일 온라인 판에 발표하였다.

권고안에 따르면 Moyer 교수는 "다양한 형태의 중재방법으로 평균 4~7kg 감량할 수 있고, 추가적으로 내당능 장애, 심혈관질환 위험요소 개선 혜택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새로운 권고사항의 등급은 Class B로, "사망, 심혈관 질환과 같은 장기간 건강에 미치는 결과에 대한 효과 근거는 불충분하지만, 최종적인 혜택이 있을 확률이 높은 수준"이며 "비만 선별검사와 생활습관의 중재로 인한 피해는 혜택에 비해 적다"고 저자들은 적고 있다.

2003년이나 현재의 비만 선별검사는 모든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BMI 30 ㎏/㎡ 이상일 때 비만으로 정의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남성의 32%, 여성의 36%가 비만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번 권고안은 38개의 생활습관 중재효과에 대한 임상시험과 18개의 올리스탯(orlistat: 상품명:제니칼)과 생활습관 중재 병용 임상시험, 3개의 메트폴민과 생활습관 중재 병용임상시험 등 비수술적 의료중재에 대한 연구들을 근거로 하고 있다.

생활습관 중재에 의한 단독 임상시험들을 분석한 결과 대조군에서는 감량 정도가 미비하거나 거의 없었던 반면, 12~18개월째 1.5~7 kg(시작시에 비해 4%정도)이 감량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감소 효과는 생활습관 중재프로그램의 참여 횟수에 비례했다.

12~26개 과정의 생활습관 중재프로그램에 참여한 군은 4~7kg, 12개 이하에 참여한 군은 1.5~4kg 감량되었다.

게다가 혈장 혈당수치가 증가되어 있던 과체중, 비만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2개의 생활습관 중재임상시험에서는 2~3년 이를 지속했을 때 당뇨병 발병률이 30~50%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적은 효과이지만 지질, 혈압, 허리둘레 감소 등에서도 혜택이 있었다.

생활습관 중재와 더불어 올리스탯을 병용했을 때는 체중이 2.6kg 줄었고 허리둘레도 1.9cm 감소했으며 공복혈당도 낮아졌다.

또 메트폴민 병용군에서는 허리둘레가 3.4cm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심의위원회는 "미국에서는 메트폴민이 체중감소 목적으로 처방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임상시험에서는 오프라벨로 사용되었다"며 "약물을 중단한 뒤에도 효과가 지속되는지에 대한 근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생활습관 중재만의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부작용으로는 골밀도 감소, 골절위험도 증가, 운동 중 부상 증가, 섭식장애 위험도 증가 등이 있었으며 또 약물치료 병용군에서는 올리스텟으로 인한 간질환 위험도, 장기간의 안전성 근거 부족과 약물치료 중단 후 경-중등도의 소화기 장애 등이 지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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