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 주사가 건강한 성인 뿐만 아니라 경도의 인지기능장애를 가진 노인에서도 인지기능의 향상을 불러 온다는 연구보고가 Archives of Neurology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시애틀 워싱톤의과대학의 로라 베이커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5개월간의 무작위 연구로 호르몬을 피하로 매일 주사한 경우 위약군 대비 인지 수행평가에서 유의한 향상이 있었다고 말한다.

비록 시각 기억은 변화되지 않았지만 실행기능은 유의하게 효과가 있었으며 언어 기억은 나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성장호르몬 자극호르몬(GHRH)은 뇌하수체에서 맥박 뛰듯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고, 성장호르몬은 다시 간으로부터 인슐린양 성장인자 1을 분비하게끔 한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3종류의 호르몬들은 모두 뇌의 기능에 강력한 효과들을 지니고 있으나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여 알츠하이머 병의 병태생리에 관여하게 된다"고 베이커 박사의 연구진들은 적고 있다.

그간의 연구들이 인지기능장애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서 호르몬 수준을 증가시키면 지적기능의 감소를 예방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연구진들은 경도 인지장애(MCI)를 갖는 66명의 성인을 포함하여 55세에서 87세의 152명을 무작위로 위약군과 사람의 GHRH 유사체인 tesamorelin(Egrifta)를 피하로 매일 자가주사하는 군으로 나누었다.

모든 사람 중에서 137명(76명: 건강한 자발적 참여자, 61명: 경도인지 장애 환자)이 20주간의 연구를 끝마쳤다.

일차 연구결과는 시작 전과 10주, 20주 및 약물 종료 후 10주째인 30주차에 인지기능의 평가를 시행했으며, 또한 같은 주기로 혈중내 3가지의 호르몬 수준을 측정하였다.

결과, GHRH는 인슐린양 성장인자 1을 평균 2,17배 증가시켰으며(P<0.001), ITT 분석으로 152명의 자원자들 중 151명을 포함하여 GHRH를 맞은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인지기능의 향상이 있었으며(P=0.03) 이는 건강한 지원자나 인지장애를 가진 환자에서 모두 비슷하였다.

연구를 마친 137명에서는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나, 좀더 유의 수준은 강력해 보였다(P<0.005).

분석결과 GHRH는 실행기능을 유의하게 호전시켰으며(P=0.005), 언어 기억 또한 향상시켰다(P=0.05). 하지만 시각 기억기능에는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P>0.15).

GHRH는 또한 체지방을 7.4% 감소시켰으며(P<0.001), 경도인지 장애를 가진 사람들 중에서 공복시 인슐린 수치를 35%까지 증가시켰다(P<0.001).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했지만 GHRH를 맞는 군에서 더 빈발했다(68% 대 36%).

저자들은 이 연구의 대장사 수가 적기 때문에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적이라고 주의를 요했으며 "더 크고 장기간의 치료 시험이 필요하다"며 "GHRH가 정상적인 노화나 병리학적인 노화에서 모두 뇌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치료근거를 마련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