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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 선진화 TF 회의 "대화 물꼬는 텄는데…"

발행날짜: 2012-09-04 06:36:28

복지부-병원 공감대 형성…다음 회의에서 구체적 논의 착수

이제 막 시작된 중소병원 선진화 TF 회의가 그동안 단절된 보건복지부와 중소병원간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보건복지부는 중소병원 선진화 TF 두 번째 회의를 열었지만 큰 틀에서 중소병원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수준에 그쳐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일단 복지부와 중소병원이 얼굴을 맞대고 중소병원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소통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중소병원 관계자는 "당장은 성과가 없지만 이 같은 시도가 무의미 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복지부 측에서 회의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회의에는 의료정책과 담당 사무관 이외에도 공공의료과, 의료기관정책과, 의료자원과, 보험급여과 등 각 부서 과장이 직접 참석해 중소병원 측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 복지부 김원종 보건의료정책관 또한 회의 시간 내내 자리를 지켰다.

중소병원협회 보건의료 민간 전문가도 무조건적인 지원보다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도 '건강보험 재정 연속성'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유지'라는 대전제 아래 중소병원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제안했다.

중소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수년간 대화가 단절돼 있다 보니 두 차례에 걸친 회의에서 너무나 많은 얘기가 나왔고, 일부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음 회의에서는 '거점병원' '취약지 병원'이라는 용어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한다거나 세제혜택 지원을 요구하는 등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회의는 국감 일정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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