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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도입 '남아공' 의료기기시장 잡아라

정희석
발행날짜: 2013-01-15 10:51:14

수입의존도 높아…가격보다 품질로 승부

지난해 국민건강보험을 새롭게 도입해 보건복지 분야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수출 신흥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KOTRA 권의진 요하네스버그 무역관에 따르면, 남아공의 의료서비스는 국가 의료시스템ㆍ 1차 진료시스템과 함께 민간의료보험 가입자를 위한 민간의료서비스시스템이 병행 운영되고 있다.

특히 남아공 정부는 매년 병원시설 신축 및 리모델링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보건복지 예산의 경우 2006~2007년 회계연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2~2013년에는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더욱이 지난해 새로 도입된 국민건강보험으로 남아공 정부는 향후 14년간 보건복지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남아공 의료기기시장은 현지 의료기기제조업체 부재로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로 미국, 독일, 중국, 싱가포르, 일본에서 의료기기를 수입하고 있는 남아공은 특히 가격보다는 품질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미국과 독일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권의진 무역관은 "남아공 의료기기시장은 제품별로 독점 에이전트 제도가 정착돼있어 수입상 대부분이 독점 에이전트권을 요구한다"며 "남아공 전역에 체인망을 가진 의료기기업체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미국ㆍ유럽에서 인증을 받은 제품은 현지 마케팅에 유리하기 때문에 바이어상담 시 반드시 인증서를 구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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